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 기준 설정 (55)
스톡옵션의 원가를 구해서 회계 장부에 비용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거의 모든 기업의 CEO들과 대형 회계법인들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미국의 재무회계기준위원회 (FASB)가 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7대0으로 통과시키자 상원에는 이를 취소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쳤습니다.
결국 상원은 FASB가 통과한 내용을 다시 부결시켰고 SEC의 의장도 기업들과 의회의 압력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 때를 기점으로 미국 경제계는 새로운 회계시스템을 반기며 이것 저것 기업의 이익으로 반영해버리는 방종을 낳게 됩니다.
상원의 결정 때문에 FASB는 스톡옵션은 비용으로 처리해야 마땅하나 기업이 원하면 원가는 무시해도 된다고 발표하면서 결국 기업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이 주주 서한이 쓰인게 2002년이니 15년이 지난 미국은 지금 얼마나 변해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서적 -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워런 버핏 지음, 로렌스 커닝햄 엮음, 이건 옮김, 서울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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