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16, 2017

투자의 정석 - 초호황기의 리스크와 리스크 관리 (4)

투자의 정석 - 초호황기의 리스크와 리스크 관리 (4)


증시가 초호황기에 있을 때는 너도 나도 주식에 달려들어 이득을 보려고 하기 때문에 오르는 증시의 기세가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이 보이지만 언제가는 끝내야 할 파티 입니다. 아직은 그런 장세를 겪어본 적이 없지만 예전부터 증권가에 그런 시기는 항상 있어 왔습니다. 1990년 대에 있었던 미국의 닷컴 버블을 대표적인 예로 들수 있습니다. 이런 광기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전문투자자들은 성실한 관리자의 의무를 준수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투자의 4대 요소로 여겨지는 수익, 리스크, 시간, 그리고 비용을 잘 통제하는 것이 성실한 관리자의 임무입니다.

이 투자의 4대 요소중 수익은 투자자들이 통제할 수 없지만 나머지 리스크, 시간, 그리고 비용은 투자자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들은 관리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통해 언제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반대로 다른 투자수단들에 비해 주식의 수익률이 언제 떨어질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99%의 확률로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25년 단위로 비교해 봤을 때) 이와 같은 성과가 미래에도 보장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우리는 주식시장이 고점에 도달했는지의 여부를 주체적으로 판단하여 리스크를 관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지난 70년여의 증시 역사를 되돌아 보면 시장평균 배당률이 3% 이하로 떨어지고 주가수익배율이 20배 이상으로 올라가며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국내총산산 (GDP)의 80%에 근접했을 때 고점에 이르렀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이 책이 출판된 시점의 미국 증시의 평균 배당률은 1%가 안되고 주가수익배율은 32배가 넘어서 하락 신호를 보였던 과거의 데이터를 무색하게 만듭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투자이론은 부정확할 뿐만 아니라 옳더라도 영원히 옳을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리스크 관리는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존 보글은 미국 증시 전체를 사는 투자를 정도를 걷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참고서적 - 투자의 정석 (존 보글 지음, 강남규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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