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채권 ETF - 현금으로 사용하자

단기 채권 ETF - 현금으로 사용하자


어제는 장기 채권이 주식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헤지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단기 채권이 따로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도 잠깐 다루었듯이 채권과 주식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주가 지수가 떨어지는 시기에 채권은 반대로 오르거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보통 알려져 있지만 같이 하락하는 경우가 생기고 이때는주식에서 잃게 될 수익을 채권으로 헤지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그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현금과도 같은 단기 채권까지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장기 채권과 마찬가지로 단기 채권 또한 직접 살 필요가 없습니다. 단기 채권들의 시세를 추종하는 단기 채권 ETF를 사면 그만입니다. 단기 채권 ETF 상품으로는 역시 여러가지가 나와 있습니다. 단기 채권은 만기가 짧게 설정된 채권을 말하며 보통 3년 이하 짜리를 단기 채권이라고 부릅니다. 수익률로 따지면 장기채권의 수익률이 높은데 은행예금 또한 장기 적금이나 장기 예금의 이자가 더 높은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리고 단기 채권 ETF는 실제로 현금과 같이 대외 상황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움직임을 보여 줍니다. HTS나 MTS를 켜고 여러가지 단기 채권 ETF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이것이 어떻게 주식 투자 위험을 헤지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단기 채권 ETF로 나와 있는 상품들 가운데 TIGER 단기통안채와 KOSEF 단기자금을 예로 설명해 보면 이들은 잔존 만기 6개월 이하의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 그리고 통안증권 등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며 시세 변동이 거의 없이 정해진 수익률을 따라 우상향 합니다. 1년 만기의 채권을 추종하는 ETF도 물론 있고, 3년 만기의 채권을 추종하는 ETF로는 TIGER 국채3년과 KOSEF 국고채3년이 있습니다. 이들이 추종하는 지수는 물론 국고채 3년물이 만드는 움직임을 따라가게 되며 국고채 5년물을 섞기도 합니다. 각자 HTS나 MTS 상에서 그래프를 참조해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단기통안채 보다는 변동성이 조금 더 확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통안채는 통화안정채권의 줄임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