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20, 2017

우리손에프앤지 - 양돈사업 2/2

우리손에프앤지 - 양돈사업 2/2
http://www.woorisonfng.co.kr
http://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170811000824

우리손에프앤지는 돼지를 키워 신선육이나 가공육으로 판매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잘하는 점으로는 무엇이 있고 어떤 점들을 사업 리스크로 볼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우리손에프앤지의 매출 구성을 살펴 봅시다.


매출은 대략 비육돈 50%, 가공유통사업 23%, 해외사업 15% (필리핀 농장 두 곳), 비육우 2%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돼지를 키우는 것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돼지는 다른 가축들보다 사료 소비량이 적고 (의외네요) 새끼를 많이 낳으며 환경적 변화에 쉽게 적응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악취를 유발하는 분뇨와 도축 부산물을 처리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농가수는 줄어들고 있고 농가당 돼지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점점 양돈산업이 기업화 대형화 되는 과정에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과점산업이 되어가는 구조에서는 수직계열화를 시킨 기업이 유리하고 양돈 산업은 환경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되는 산업이라 정부의 강한 규제로 말미암아 앞으로 신규 진출 기업도 생겨나기 어렵습니다.

우리손에프앤지의 MSY (Market pigs sow per year, 모돈 한 마리가 1년 동안 시장에 출하하는 비육돈 두수)는 2016년 기준 24.6두로 우리나라 평균 16.8두보다 46.4% 높은 만큼 뛰어난 수익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수준은 네덜란드나 덴마크와 같은 축산업 강국과 비견될 만한 수준입니다.


위 그림은 사료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옥수수 가격의 등락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따라서 돼지 사육 원가는 이런 변동성이 큰 곡물 가격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는 양돈업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더 큰 위험 두 가지는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이 창궐하면 농장이 입게 될 타격과 값싼 노동력과 막대한 자본을 투하해 생산하는 해외 돼지고기와의 경쟁입니다.

우리손에프앤지의 전염병에 대한 대비는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농장을 전국적으로 가지고 있고 옵티팜 (병성감정전문 관계사)과의 연계를 통해 전국에 있는 농장들이 질병에 잘 대비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1년 국내에서 33%의 돼지가 살처분되는 동안 우리손에프애지의 돼지들은 22%만을 살처분하여 손실을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저렴한 가격의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필리핀의 농장 두 곳이 해답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손에프앤지의 모돈은 14,050두인데 필리핀에 확보한 모돈은 3,000두 이므로 국내 생산분이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는 가격 경쟁력을 여기서 상당부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에 대한 결론을 내리자면 우리손에프앤지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수익계열화된 양돈회사이며 해외에까지 사업체를 두고 있고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회사입니다. 각종 리스크에도 대비가 잘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늘어가는 돼지고기 소비량을 생각해보면 성장성도 어느정도는 마련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미처 다루지 못한 많은 내용들이 있으므로 검색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comment:

  1. 2016-08-26 추가상장 (CB전환) 한 전력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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