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16, 2017

현명한 투자자 - 19장 주주와 배당정책 (21)

현명한 투자자 - 19장 주주와 배당정책 (21)


한 회사가 이익 잉여금의 상당부분을 할애하여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면 주주들 입장에서는 이 보다 더 좋은 일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고배당 정책이 언제나 옳은 일일까요? 회사로서는 이익금을 유보하여 사업에 재투자 하거나 유사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더 선호할지도 모릅니다. 주주들 또한 유보된 이익을 통해 회사가 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기업의 저율 배당 혹은 무배당 정책은 많은 경우에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어떤 기업이 성장성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배당도 지급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면 그 기업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좋지 않은 재무상태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회사는 배당으로 지급할 수 있는 자금이 있기는 커녕 이익금의 대부분을 이자비용이나 운전자본으로 쓰기 마련입니다. 재무상태는 비교적 나쁘지 않으면서 성장이 둔화된 사업을 넓히기 위해서 이익금을 유보하기 시작하면 이 또한 의심해 봐야 하며 과연 새로운 사업에 대한 제대로된 계획은 있는 것인지 제대로 따져봐야 합니다.

무상증자와 같은 주식배당 등에 의해 주식분할이 되면 주당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기존주주나 신규주주가 해당 기업의 주식을 거래하기가 수월해 집니다. 만일 5%의 주식배당을 하게 되면 100주를 가지고 있던 사람은 105주를 소유하게 되며 이는 5%의 현금배당을 받는 것과는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5주의 주식배당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는 절약된 소득세만큼 이득을 거둘 수 있고 이것은 나중에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더 큰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참고서적 - 현명한 투자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박진곤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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