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16, 2017

개별 종목에 대한 접근

개별 종목에 대한 접근


제가 예전에 올렸던 글들을 보면 개별 종목들을 나름 분석해서 투자할만한 기업인지 아닌지 알아보려고 노력했던 흔적이 분명히 묻어 있습니다. 미약했지만 그렇게 노력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주식에 대한 정보를 접한 결과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큰 수익을 기대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우량한 기업은 정말 드물다는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년 전인 2016년 당시만 해도 저는 어떤 산업이 유망해 보이면 관련된 기업들을 왠만하면 긍정적으로 보고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투자에 있어서는 정말 도움이 안되는 자세입니다. 돌이켜보면, 지금은 언급조차 하기 싫은 종목들을 많이도 둘러봤었군요.

조금씩이지만 제가 주식에 대해 꾸준히 공부를 한다면, 쌓여가는 지식을 바탕으로 저는 다른 기업들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긴 세월이 지나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자신있게 투자까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했던 종목을 다른 사람에게도 기꺼이 추천하는 일만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내렸던 판단이 옳을 것이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으며 이런 불완전한 의견을 근거로 누군가가 투자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투자에 대한 최종 선택은 본인이 내려야 하며 나머지 사람들의 견해는 그저 참조용으로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지난 몇 달간 주식에 관련된 책을 읽고 느낀점과 중요한 내용들을 브리핑하며 시간을 보냈으니 이제 다시 개별 종목을 분석하는데 시간을 할애할 예정입니다. 예전보다는 보고 싶은 기업이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당연하게도 저의 분석은 심도있는 분석이 아닐 뿐더러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 위주로 구성될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주식에 대한 분석력이 예전보다는 나아져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기에 일말의 희망이라도 걸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는 것입니다. 제 주식 투자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겠지만 그 조그마한 희망이 있어서 불확실함이 두렵지는 않습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