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16, 2017

현명한 투자자 - 20장 투자 중심개념으로서의 '안전마진' (22)

현명한 투자자 - 20장 투자 중심개념으로서의 '안전마진' (22)


안전마진은 채권에 잘 적용이 되는 개념입니다. 채권에 대한 안전마진은 기업의 총가치와 부채를 비교함으로써 계산할 수 있습니다. 어떤 회사가 1,000만 달러의 부채를 가지고 있고 그 회사의 가치가 3,000만 달러일 때 이론상으로는 회사의 가치가 2/3 까지는 하락해도 됩니다. 이것을 주식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주만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경우 보통주의 시가총액이 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채권의 총량보다도 낮은 경우 이 회사의 주가는 더 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에 주식 투자자는 안전마진이 확보 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성장주 투자가 위험한 이유는 바로 이 안전마진을 계산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성장주는 미래에 거둘 이익을 계산하기에 따라서 안전마진으로 설정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기 마련이고 이에 따라 주식을 사는데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도 시기와 시장 참여자들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주식도 비싼 값을 치르고 산다면 소용이 없는데 미래가 불투명한 기업의 주식을 비싸게 사들이는 것은 더욱 더 피해야 할 일입니다.

결국 안전마진은 투자를 할 때 손해 보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기준선 같은 것입니다. 그 선에서 위쪽으로 멀리 벗어나 있는 가격에서는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됩니다. 잘못된 투자로 원금에 심각한 손실을 입게 되면 이를 회복하는데는 무척이나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2000년 4월 7일 최고점인 153.421달러에 JDS 유니페이스 주식을 산 사람은 2002년 말까지 이것을 보유했을 시에 연평균 50%의 수익률을 거두어도 매입원가에 다시 다다르기까지 10.2년이 걸립니다. 연평균 5%의 수익률로는 84.6년이 걸립니다. 투자자는 이처럼 투자에 실패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분산투자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일생에 걸쳐서 투자하는 동안 우리가 한 번 이상 실수할 가능성은 말 그대로 100%이기 때문입니다.


참고서적 - 현명한 투자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박진곤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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