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17, 2017

하림 - 닭고기 가공 1/2

하림 - 닭고기 가공 1/2
http://www.harim.com
http://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170811000219

하림은 닭을 사육하고 이것을 신선육이나 가공육으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하림은 2017년 도축실적 기준으로 19.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1위 업체이지만 올품, 마니커, 동우, 참프레, 체리부로, 사조 등 35개 업체와 경쟁하며 1차 산업에 속하는 축산업 (노동비, 시설비 등의 고정비가 높음)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는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실적을 살펴 봅시다.


2011년 상장이래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5% 아래에서 적자를 기록하기도 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다가 올해 반기 누적 실적은 그 동안의 실적에 비해 꽤 좋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굉장히 궁금할 것입니다. 아래 매출 구성을 살펴 봅시다.


농장에서 닭을 사육하여 신선육과 가공육으로 판매하여 얻는 매출이 80%를 넘습니다. 하림 영업의 관건은 어떻게 하면 닭 사육비를 절감하여 원가를 낮출 수 있을지가 되겠습니다. 하림은 2015년 국내 벌크선사 팬오션을 제일홀딩스를 통해 1조 79억 5,000만원에 인수했습니다. 우리는 해상운수를 통해 얻을 이익이 얼마가 될지에 초점을 맞춰도 되지만 저는 하림이 팬오션을 인수함으로써 양계농가 지출의 반절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비용을 줄일 계획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X5sd0_qWK3gc0WkpE-ota4VfkAJq6oWnWfP7WslasPdmxQK0jiuCAjkFhCPYnZMIQdUnEVMKbz93XaOfYJyLuZfJCc2dE1i9SHNvk56mDNt6tAwiHHLHQccHx24auidooh6wzxDfQOxk/s1600/Expenses.jpg

이 그림을 보면 사료비가 닭고기 원가에서 무려 59%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료비에서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로 알려져 있으니 팬오션을 잘 활용하면 꽤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팬오션을 2015년 6월에 인수했고 영업이 개선되기 시작한 것이 2016년으로 보이는데 만일 이 영업이익의 개선이 팬오션 인수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하림의 기초 지표

하림이 2017년 2분기까지 거둔 수익을 가지고 기초 지표를 구하겠습니다. 3, 4분기는 수익이 없는 것으로 가정합니다.

2017년 당기순이익: 22,748,096,481원
주식수: 53,945,938주
현재 주가: 4,935
EPS: 421
PER: 11.70
DPS: 50 (배당금)
시가배당률: 1.01%
부채비율: 136.45%
이자보상배율: 7.92

2017년 처음으로 배당을 지급했는데 앞으로도 배당정책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부채비율은 적정 수준으로 여겨지는 150% 보다는 낮지만 제 기준인 100% 보다는 높으므로 약간 아쉽습니다. 내일은 하림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이 무엇 때문이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대외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닌 내부 시스템 개선에 의한 것이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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