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숫자 - 특별세일로 왜 이익이 나는 것일까 (21)
정가 20,000원의 낚싯대를 40% 할인해주면 산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낚싯대 제조회사는 이 제안에 응해야 할까요? 1개당 매출원가는 14,000원이며 40% 할인 가격은 12,000원 입니다. 언뜻 보면 팔면 팔수록 손해보는 거래지만 우리는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 낚싯대 제조회사가 작년 한 해 동안 50만개의 낚싯대를 판매하고서 벌어들인 매출은 20,000원 x 50만개 = 100억원 입니다. 변동비는 45억원 (개당 9,000원), 고정비는 25억원 (개당 5,000원) 일 때, 매출총이익은 30억원 입니다.
여기서 매출이 10% 증가하면 매출총이익은 33억원이 아니고 그 이상이 됩니다. 고정비는 증가하지 않고 변동비만 증가하여 매출원가는 70억원에서 10% 증가분이 더해진 77억원이 되는게 아닌 74.5억원 정도로만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필요했던 추가 낚싯대는 5만개였지만 특별세일로 매출을 10% (10억원) 늘린다고 가정하면 낚싯대는 8만 3천개 (1.7배 증가) 필요하고 늘어날 변동비는 4.5억원으로 총 52.5억원에 고정비 25억원을 더하면 = 78억원의 제조원가로 1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므로 우리는 30억원에서 2억원의 추가 이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참고서적 - 회사의 숫자에 강한 남자가 출세한다 (이시가미 요시오 지음, 정영학·김영호 편역, 더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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