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숫자 - '숫자에 강하다'와 '계산에 강하다'는 다르다 (1)
계산에 강한 사람은 그저 암산에 능숙해 계산을 빨리 해내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해둡시다. 숫자에 강한 사람은 그럼 어떤 사람일까요? 무슨 말장난 같은데 숫자에 강한 사람은 단지 계산에 빠른 사람이 아닌 전체적인 그림도 볼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간단한 문제를 암산으로 풀어 봅시다. 문구점 A와 문구점 B에서 볼펜 5자루를 한 세트로 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문구점 A에서는 볼펜 한 세트를 14% 할인해서 판매하며, 문구점 B에서는 한 세트를 사면 볼펜 한자루를 얹어주는 방식으로 판매한다고 했을 때 어느 문구점의 채산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을까요?
볼펜의 판매가는 1,000원이며 볼펜의 매입원가는 750원 입니다. 이 문제를 풀기 어렵다면 계산에 강한 타입이라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런 자잘한 계산을 하는 것이 문제를 논리적이고 대국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할 수 능력에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매출이 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세일을 과하게 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아니면 "어디에서 비용을 줄인 까닭에 매출이 늘어난 것은 아닐까?" 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참고서적 - 회사의 숫자에 강한 남자가 출세한다 (이시가미 요시오 지음, 정영학·김영호 편역, 더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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