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비트코인은 인류가 마주하게 된 굉장히 생소하면서도 파격적인 존재입니다. 비트코인은 부동소수점 연산을 통해서 채굴되며 이를 통해 생성된 비트코인이 시장에 풀립니다. 비트코인 자체는 우리가 가진 현금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가치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사람들은 이미 비트코인에 가치를 부여해버린지 오래고 여기에 비트코인이 가진 불멸성이 더해져 비트코인의 시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물론 2017년 12월 08일 금요일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의 시세가 내리 폭락하고는 있지만요. 비트코인의 시세가 수 년전에 비해 크게 오르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저는 세 가지 이유를 들고 싶습니다.
첫 번째, 전세계 어디에서나 누구나 쉽게 비트코인을 살 수 있다. 두 번째, 24시간 365일 1초도 쉬지않고 거래가 이루어진다. 세 번째, 비트코인의 내재 가치는 없다. 생각해 봅시다. 만일 금광에서 채굴된 금이 금화나 금괴로 만들어져 나오는 순간 전세계 사람들의 눈 앞에 시세와 함게 아른거린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금 수요가 많아질 것이고 금 시세 또한 지금보다는 훨씬 높게 형성될 것입니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채굴된 비트코인은 전세계 거래소에서 살 수 있으며 모두에게 공평하게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시세의 상승이 다른 자산보다 가파릅니다. 게다가 정말 역설적이게도 내재 가치가 없기 때문에 아래로 시세를 당기는 힘 또한 없습니다. 금과 같은 실물 자산은 분명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 이상으로는 시세가 형성되기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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